안녕하세요. ‘카.자 이야기’ Creative J 입니다. 저는 최근에 시청자제작단 ‘비상’팀과 함께 문갑도에 두번째로 다녀왔는데요.
1박 2일동안 펼쳐지는 문갑도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9월 12일을 시작으로 문갑도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상팀이 갔을때는 ‘문갑도 자구리 축제’로 문갑도가 들썩였는데요.
문갑도 자구리 축제에서는 자구리 낚시대회, 깃대봉 트래킹, 한월리 해변 산책, 바지락 캐기, 연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수많은 프로그램들중에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자구리 낚시대회로 갔었는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자구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강태공 강림!)
한번에 적게는 3마리가 동시에 올라오고 많게는 6-8마리씩이나 잡히니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잘 잡는 강태공이 있다면 빈손으로 돌아가는 분들도 계셔서 아쉬웠습니다.
낚시하신분들 모두 양손 가득히 자구리를 들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통하지 못했나봅니다.
자구리 낚시를 하면서 주변 주민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아직도 그 말씀이 기억납니다.
‘지금 당장 못잡는다고 실망하지 말아라. 잘 잡는 사람에게 노하우를 배우거나 계속 낚싯대를 던지면 자구리는 잡히게 되어있다.’고 하셨는데요.
자구리뿐만 아니라 제가 하고있는 모든 일에 해당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11시 30분이 되자 자구리 낚시하시는 분들이 식사를 하러 메인무대로 향했는데요. 저도 같이 껴서 메인무대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12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는데요. 베짱이 친구가 왜이리 늦었냐며 어서빨리 식사하자고 해서 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모두 섬에서 생산되는 음식들이었는데요. ‘집에서 부모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맛’과 ‘섬에서 나오는 신선한 맛’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 물론 부모님이 해주시는 맛이 더 좋죠! (엄마 사랑해요)
식사를 마치고 저와 문경숙 책임PD님과 같이 촬영 계획이 있었는데요. 바로 한월리 해변 산책길이었습니다.
한월리 해변은 섬 속에서도 숨어있는 곳이라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고 있고, 또한 모래가 매우 고운것이 특징입니다.
해변 가까이로 가면 모래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데요. 덕분에 신발이 모래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월리 해변을 포함하여 문갑도 해변은 문갑도 주민분들이 정기적으로 파도에 떠밀려온 해안 쓰레기를 처리하셔서
쓰레기가 없는 해변으로 유명합니다. 한월리 해변을 보면서 아무리 깨끗한 섬이더라도 외부(파도)에서
오는 쓰레기가 있기 때문에 섬 주민분들이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야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언제쯤 해양쓰레기가 사라져서 관리하지 않는 날이 올까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뒤섞인 가운데 한월리 산책길이 졸지에 정글 탐방길로 변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몇주전에 길을 만들어 놓았지만 비가오고 햇볕이 쨍쨍하니까 잡초가 금새 자란것.
제 다리에는 날카로운 잡초때문에 긁힌 영광의 흉터가 아직도 있습니다....ㅠ
한월리 해변 산책 촬영이 끝나고 숙소로 도착하니 오후 3시 45분,
잠깐 숙소에서 쉬는데 전날 늦게잔것이 화근이었는지 몸에서 살살 이상이 옵니다.
아뿔싸, 코가 막히고 기침을 계속 하는걸 보면 감기 몸살이었나봅니다.
일단 부랴부랴 2시간동안 휴식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급하게 자고 일어나니 6시 20분, 저녁이 되었습니다! (짜쟌!)
저녁은 따뜻한 육계장.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육계장이었습니다. 아마 그때 3그릇을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7시부터는 문갑도 시사회와 풀등 날리기 행사가 예정되었으나, 거친 풍량으로 인해 풀등 날리기는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섬의 날씨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밤이되니 쌀쌀해져서 오들오들 떨었는데요.
끝까지 시사회에 함께하고 싶었지만 정말로 쓰러질 것(엄살임) 같아서 숙소에서 일찍 잤습니다.
다음날 기자님들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놀리셨죠...
2일차는 간단히 야외촬영이 있었는데요. 이번 방송은 스튜디오 촬영 없이 야외촬영으로만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문갑도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임시 야외 스튜디오를 만들고 진행했습니다.
저는 그 사이에 문갑도 바다가 썰물로 물이 빠져서 바지락 캐는 장면도 찍고
갯벌에 빠지지 않게 조심조심 들어가서 문갑도 해안을 찍었습니다.
2일, 48시간, 1440시간...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매우 짧게 느껴졌고 문갑도에 푹 빠진것 같습니다.
내년 여름방학때 한월리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네요!
이상 문갑도 촬영 스케치를 한 ‘카.자 이야기’ Creative J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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