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iFM, 공공저널리즘 취재 - 3일차, 인천으로 향하기 전 둘러본 대구의 모습

안녕하세요. ‘카.자 이야기’ Creative J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시민기자 김찬민 기자와 저랑 경인방송 iFM에서 공공저널리즘 취재를 위해 시민기자로 2박 3일 대구에 갔다온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길고 긴 이야기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대구 2박 3일 공공저널리즘 취재를 위한 여행 마지막날 입니다!

대구여행 마지막날, 사실 이 날은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오전 내내 자는 시간이었는데요. 저는 대구 취재였지만 취재가 없는 날은 여행! 대구에 방문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고, 자는걸로 시간을 쓰기가 너무 아까워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제 시민기자분들과 취재할때는 대구는 비가 거의 않온다고 헀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처음 갈 곳은 대구 수성못으로 목적지를 잡았는데요. 미리 말하면 비오는 날이었고 당시 광복절 70주년 기념 불꽃놀이 준비로 공원을 제대로 구경해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성못을 보러가는 것도 있지만 이번에 새로 개통되었다는 대구지하철 3호선을 타는 것도 목적이었기에 수성못으로 향했습니다.

대구지하철 3호선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인천지하철 2호선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간단히 대구지하철 3호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운전석이 없어서 신기했고, 모노레일로 되어있어 소음문제가 없었으며, 공중에 다니는 열차라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여 주거단지나 상업단지를 지나갈때는 부분적으로 유리창이 하얗게 가려지는 특수 유리창을 사용한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다만 열차가 3량이라 많은 사람을 수용시킬 수 없어서 운송수단이기 보다는 관광열차로 봐야하고 양 끝에 난간이 위태로워 자칫 잘못하면 사고까지 이어질 것 같았습니다. 또한 제가 갔을떄는 비가내리던 날이었는데요. 모노레일 바퀴가 고무라 덜컹거리고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해서 저뿐만 아니라 대구지하철 3호선에 탑승하신 승객들도 불안해 하셨습니다.

이러쿵 저러쿵해서 수성못에 도착, 아쉽게도 광복절 70주년 불꽃축제와 연애인 공연으로 분주한 모습이었지만 비가오는 수성못에서 나오는 고요함과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수성못은 1925년 대구 시민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수성못은 수성못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었고, 유원지랑 같이 있어서 휴식공간과 놀이공간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비둘기처럼 홀딱 젖었지만 조용한 수성못에서 사진 몇장 찍고 수성못을 바라보니 2박 3일동안 취재와 여행을 다니면서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둘기한테 다가가니 도망쳐서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도망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는건 후문...) 아 수성못에서는 물고기도 살고 있답니다. 거대한 잉어(?), 붕어(?)... 아무튼 크고 아름다운 물고기였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화폐박물관인데요. 대구은행 1층에 위치한 화폐 박물관이었습니다. 이 곳은 전세계에 있는 화폐를 모아놓은 곳이자 우리나라의 화폐와 동전들을 전시한 곳이기도 했는데요. 사실 대구관광지도에서 화폐박물관이라고 눈에 띄게 적혀있어서 큰 규모와 수준 높은 부대시설이 있을 줄 알았으나... 대구은행 1층에 작게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사실 조금 실망했는데 규모와 내용은 반비례합니다. 전세계 지폐와 동전 전시는 기본이고 국내 동전의 역사와 지폐 인물의 비밀, 또 동전이 생산되는 과정을 간략히 보여주는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돈을 돈으로 보지 않고 돈에 대해 궁금한 학생이나 어른들이 오셔서 보기에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둘러보니 오후 1시, 이제 동대구역에서 오후 3시에 KTX를 타야했는데요. KTX 1번 탔다고 올때는 신기하고 그런거 없었습니다. 마치 지하철을 처음타본 아이처럼 봤던 눈은 창문을 바라보면서 취재가 끝났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아차 그리고 동대구역에서 파는 고로케 정말 맛있었습니다...ㅋㅋㅋ (깨알 음식 자랑)

[이 글과 관련된 이야기 : 2박 3일동안 다녀온 경인방송 iFM in 대구 취재, 다녀오고 나서... (준비중)]

정성용 l 영상촬영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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